먼저 독학사제도와 YJ 학사고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는 일어일문학도로 대학을 다니다가 자기 발전 없고 모임위주로 흘러가는 대학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휴학하게 된 후 1년간 남미로 해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귀국 후 바로 일을 하게 되면서 휴학을 반복하다가 더 이상 대학이라는 공간과 의미가 제 인생에 중요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망설임 없이 중퇴를 결정하였습니다.


​ 학생 때부터 막연하게 통역사가 되고 싶었는데,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전혀 알지 못했던 언어에 대한 흥미로움과 그곳에서의 기억들이 통역사의 꿈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배운 언어도 아니고 당장 하고 있는 일이 있었고,,  무엇보다 대학을 중퇴한 것이 최종학력이었기에 통역사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도전할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쉽게 생각했던 대학, 그리고 졸업장이라는 것의 필요성을 알게 됐지만 한번 그만둔 것을 다시 시작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하던 일을 정리하고 1년간 일본에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게 되면서
현실에 타협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내가 잘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귀국 후 며칠 지나지 않아 신기하게도 바로 신문에서 YJ학사고시에 대한 소개를 보게 되었고 대학교도 검정고시처럼 시험을 치면 학위인증을 받을 수 있단 걸 알게 되어서 그날 바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1년 안에 학위를 받을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러한 과정 중에 불평불만을 가지면서 또 영어와 영문학이라는 한계에 부딪히며 YJ를 선택한 것과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맞는 것인지 갈등의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 그 결과 3단계 시험에서 과락하여 다음 시험을 칠 자격을 얻지 못했고 포기해야 하나 갈등하던 중 가족의 격려와 YJ와의 상담 등을 통해 올 2015년 4단계 시험을 목표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제일 중요하고 잘했다고 생각한 것은 마음을 바꿔먹은 일입니다.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니 결국 그것이 공부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이왕 시작했고 돌이킬 수 없는 것을 돌아볼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YJ에서도 저의 요구사항을 반영해주어 자주 상담을 해주셨고 공부진행 상황을 확인해주셨습니다. 그 점에 감사드립니다.


 마음을 바꿔보니 길이 없다고 생각했던 저의 꿈에 독학사라는 제도를 알게 되어 학위취득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아무것도 모르던 저에게 YJ에서 과목도 정해주시고 교재도 바로 보내줘서 정말 독학으로 공부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빠르고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게 되어 시간이 많지 않았고 특히 하루 하루 꾸준히 시간투자를 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조금 일이 힘들거나 하면 쉬고 싶고 금방 해이해지는 마음을 다잡고 하루목표한 데까지 못해도 70퍼센트까지는 해놓고 하루를 마감하는 걸로 정했습니다.


 또 부끄럽지만 독학사 영문법레벨이 제 영어수준에는 높았기에 그동안 무작정 책과 강의를 붙들고 읽고 또 읽고 하던 방식을 내려놓고 제 수준에 맞는 중고등생용 기본문법서를 구매해 완독하고 이해한 다음 독학사과목별요약본과 YJ교재를 가지고 주요기법을 외우며 문법공부를 시작하였고 상대적으로 쉬운 암기 과목들은 평소에 틈틈이, 어려운 과목은 좀 더 많은 시간들을 할애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인터넷강의는 공부를 한번 한 다음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에 활용하니 훨씬 외우기가 쉬웠습니다. 시간이 짧게 걸리냐 길게 걸리냐의 문제일뿐 충분히 이 독학사 학위취득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월 시험을 앞두고는 직장에서 감사하게도 이해를 해주셔서 한 달은 일을 쉬며 도서관에 출근도장을 찍으며 집중공부를 하였습니다. 남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력에 공부양도 적었지만 내면과의 줄다리기 싸음에서 이긴 후 즐거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시험에 임할 수 있었기에 후회 없이 시험장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합격자 발표일 날, 합격자 조회방법을 몰라서 합격을 했는지 아닌지 모르고 있었는데 YJ행정실에서 전화가 와서 합격자 조회 방법은 안내 받았고 행정실 선생님께서 제 대신 합격자 조회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과의 통화로 최종 합격을 통보받았을 때의 성취감은 그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독학사라는 건 말 그대로 독학으로 공부하여 성취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YJ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모든 것은 도움을 주는 것이지 결코 저의 공부를 대신해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결국 이걸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자신과의 싸움이 이 독학사 시험의 관건인 것 같습니다.


 독학사 준비를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소1년, 저의 경우는 2년. 기나긴 독학사와의 싸움을 해내고 나면 뭐든지 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길 겁니다.


 학위취득을 이루어냈지만 이제 시작일 뿐임을 실감합니다. 앞으로 통역사의 꿈을 이루기위해선 외국어대학원을 가야하는데 지금 저의 일본어, 스페인어 실력으론 어떠한 확신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독학사를 준비하며 했던 수많은 내면의 갈등을 이겨내고 결국 해낸 것처럼 잠깐의 망설임을 털어내고 내년 대학원 입학을 목표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마음을 선물해준 독학사, 그리고 그 과정에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신 YJ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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