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이공계열의 대학으로 진학하려 했으나 수능에서 좋지 못한 성적으로 인해 가고 싶던 과를 포기하고, 다른 곳을 지원했고 입학을 결정 했었지만 아무래도 원하지 않는 과, 대학 이였기에 마음이 가지 않아 과감히 포기하고 다시 재수를 할지 다른 방법을 찾을지 고민했었습니다.
재수를 하기에는 수능 생활을 한번 더 할 자신이 없었고 그러던 와중 우연히 독학사 제도를 알게 되었고 와이제이에 상담을 받고 지금의 학사학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도 이과계열, 원하던 꿈도 이공계 관련 직업이었지만 너무 막연했기 때문에 그나마 자신 있고 좋아하던 영어 쪽으로 가자라고 생각하며 영문학과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시작할 때는 반신반의 했지만 사회에 나갔을 때 떳떳한 스스로의 모습을 원했기에 꼭 학사학위를 따겠다 다짐하며 와이제이 선생님들을 믿고 한 과목씩 공부해나갔습니다.
처음에 영문학과의 과목에 대해 제대로 잘 알지 못하고 오로지 영어만 생각 했기에 영어로 된 문학들을 공부하게 됐을 때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교육을 받으면서 학교에서 배웠던 문학들과 많이 겹치고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작품들이 많았기 때문에 곧 잘 적응하고 어느새 흥미를 느끼게 됐습니다.
국사에 취약했던 저였지만 1단계와 4단계 과목에 국사가 있는 것을 보고 눈 딱 감고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꼼꼼히 처음부터 공부했습니다. 아무래도 책도 두껍고 원래도 흥미를 덜 느꼈던 과목이기에 좀 더 흥미를 갖고자 EBS 유명 강사님의 한국사 강의를 같이 들으며 정리 했고 그때 독학사를 공부하느라 꼼꼼히 했던 공부가 지금은 너무나 자랑스러운 제 기본 지식이 되었습니다.
영문법을 두려워했었는데 결국엔 극복해야 했기 때문에 제 스스로도 더 욕심을 내서 시중에 있는 문법책도 사서 이해하고 와이제이 책을 정독하며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는 식으로 책을 항상 옆에 끼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학위를 따기 위해 노력하면서 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졌고 막연하게 이공계열로 진학하고자 했던 것에 대해서도 다시 따져보고 그 시간동안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이 그러하듯 노력이 있어야 성과가 있다는 것을 한번 과락을 해보고 뼈저리게 느껴서 그 후에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스스로 찾아서 채우는 식의 부지런한 태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찾아서 하는 공부의 즐거움을 알게 됐을 때 쯤 4단계 시험을 앞두게 되었고 또 한 달이 조금 더 넘는 시간동안 준비하고 시험장을 나올 땐 후련한 마음으로 발을 뗐던 것 같습니다.
저는 총점합격제를 선택했습니다. 합격자 발표 날 직접 총점수를 계산할 때 손이 떨렸지만 합격을 훌쩍 넘는 제 점수를 보며 얼떨떨하기도 하고 저 스스로가 너무 대견했습니다.
중간에 제가 열심히 하지 않았던 탓에 남들보다 조금 시간은 길었지만 지금의 저는 누구보다 끈기와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준비 기간동안 꿈도 명확해졌습니다.
저는 이제 승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방통대로 편입을 생각중이며 더 열심히 달려 나갈 것입니다. 이제 또 다른 시작이지만 독학사를 준비하는 동안 틈틈이 전화, 메일, 문자를 막론하고 관심을 갖고 관리해주셨던 와이제이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