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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 선생님 구한말 애국지사들 가운데서도 확고한 자기의 사상과 신념을 가지고 나라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 평생을 통해 교육 활동에 매진한 교육 실천가였습니다. 독학사 공부를 하시는 여러분들도 키워 능력있고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애국계몽운동으로 민족의식 일깨운 도산 안창호

“우리가 나라를 잃은 것은 이완용 일개인 탓도 아니오, 일본 탓도 아니라 우리가 힘이 없어서였다. 그러하니 나라의 독립은 국민 개개인이 힘을 가질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이므로 점진적으로 힘을 키워나가는 방향으로 투쟁을 할 것이다.” 

1895년 청일전쟁이 일본의 승리로 끝나자 교육을 통해 나라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다짐했던 도산 안창호 선생은 “우리가 믿고 바랄 것은 우리 스스로의 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도산 안창호는 1878년 11월 9일 평남 강서군에서 태어났다. 이때는 명성황후 세력이 강력한 쇄국정책을 펼치던 흥성대원군을 밀어내고 집권한지 5년이 된 시기로, 조선은 이미 자주적인 근대화의 기회를 놓친 뒤였다. 1896년 만18세가 되던 도산은 독립협회에 가입하고, 평양에서 관서지부조직을 맡게 되었다. 이것이 첫 번째 정치 조직의 참여로, 독립협회는 만민공동회를 개최하여 정부의 관리들과 일반 민중들이 함께 모여 연설을 듣고 토론하는 등 근대 민주주의의 효시가 될 만한 일종의 정치적 훈련을 했다. 이곳에서 도산은 부패한 정부와 관리를 비탄하고 민중의 각성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였으며, 그는 이 연설로서 큰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후 독립협회가 정부의 탄압으로 해산되고, 민권운동이 탄압받게 되자 교육의 필요성을 깨닫고 다시 고향에 돌아가 1899년 강서군 동율면 암화리에 ‘점진학교’를 세우고 후진양성에 힘썼다. 점진학교는 초등교육과정으로 관서 지방에서 민간인이 설립한 학교로는 최초의 근대 학교이며, 남녀 공학이 실시된 학교였다.

 도산은 점진학교를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교육적 전문지식과 능력을 터득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 유학 중 그곳에서 살아가는 한국 동포들의 생활상태가 참담한 것을 보고 이를 지도할 책임을 느껴 우리 동포들의 단결과 계몽을 위한 ‘한인친목회’를 조직하고, 이 모임을 공립협회로 발전시켰다. 공립협회는 야학을 개설하여 회원들을 교육시키고, 공립신보를 창간하여 민중계몽에 힘썼다. 공립신보는 본국에서 자행되고 있는 일제의 침략 행위를 보도하여 그 불법성을 규탄하는 한편 당면 급무를 개화 혁신을 위한 근대교육의 보급과 실업 진흥, 그리고 조국의 근대적 독립을 위한 국권 수호에 있음을 적시하고 이를 강조하는 기사와 논설을 집중 게재함으로써 해외에서나마 민족 언론을 주도하였다.

 1907년 러·일 전쟁 후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을사보호조약을 강압적으로 체결한 것을 전해 듣고 도산은 구국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귀국길에 올랐다. 도산은 귀국 후 비밀결사 신민회를 조직하고 민족 각성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평양에서 대성학교를 설립하여 민족 독립투사를 양성하고, 교육에 몰두하는 전국 순회강연을 통해 애국 연설과 국민계몽 운동에 힘을 기울였다.

 도산의 교육이념은 ‘힘의 사상’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민족의 힘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 개인이 자기 개조, 자아 혁신에서 민족의 개조와 혁신, 그리고 단결로 나아가야 함을 주장하였다. 도산의 교육 활동은 크게 학교설립을 통한 교육 활동과 사회단체 설립을 통한 교육 활동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도산은 1899년 독립협회가 해산되자 고향에 돌아와 처음 점진학교를 세웠고, 1907년 미국에서 돌아와 신민회를 결성하고 1908년 평양에서 대성학교를 세웠으며, 1919년 3·1운동 후 중국에 건너가 상해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1924년 남경에 동명학원을 세워 교육활동을 하였다. 또한 국내·외에서 신민회, 청년학우회, 공립협회, 대한인국민회, 흥사단 등의 단체를 조직하였다. 이러한 활동들은 민족의 인격혁명을 바탕으로한 넓은 의미의 평생교육활동으로 볼 수 있다.

 도산은 한말의 애국지사들 가운데서도 확고한 자기의 사상과 신념을 가지고 항일투쟁을 전개해 나갔던 인물이며, 자신이 헤쳐 나가야 했던 시대의 비극을 정면으로 맞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독립운동가, 독립을 위하여 우리 국민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여 교육 활동에 매진한 교육 실천가였다. 도산의 사상은 남의 이론이나 지식에서 따온 것이 아니고 도산이 직접 독립운동과 투쟁의 삶을 통해서 몸소 창조해 낸 것이라는 것에서 더 의의가 있다.

 도산은 흥사단을 비롯한 여러 수양단체를 조직하고 교육활동을 활발히 펼침으로써 그 신념을 실천에 옮겼다. 도산은 또한 인격의 훈련과 동시에 단결 훈련을 강조하였다. 그는 민족의 힘이란 민족 각 개인의 덕력(德力)과 지력(知力)과 체력(體力)의 총화이며, 정치력이나 경제력이나 병력 같은 것은 개인 힘의 조직이고 결과라고 보았다. 그러므로 민족의 기본 역량을 기르려면 민족을 구성하는 각 개인의 힘을 양성하는 것 뿐 아니라 양성된 힘을 하나로 조직하고 단결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평생에 걸친 독립운동 속에서 수많은 조직들을 만들어 운영해 나갔고, 조직과 조직 간의 협동과 단결 및 통일에 때로는 자신의 지위나 이권을 포기하면서까지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위 내용은 최은혜(2007)의 ‘도산 안창호의 교육 사상과 교육 활동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내용을 기초자료로 사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자료출처 : 평생교육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