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룰수 있는 꿈
[ 2017년 간호학과 학사취득 ] - 이명희 회원님 (수험번호 : 4067400005)
작성자 : 이명희 작성일 : 2016-12-01

직장맘으로 바쁘게 생활하다가 생각만 하고 엄두가 나지 않았던 학사취득에 대한 꿈이 생겨 고민 끝에 올해 3월 와이제이학사고시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방통대나 학점은행제로 할까 하다가 일년에 한번 있는 시험만 붙으면 취득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한번의 시험이라는 단촐한 조건이 수험생의 길로 강력하게 날 인도했지만..막상 직장일과 병행하는 수험생활의 시간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두 아이를 돌보는 일도 게을리 할수 없었고 퇴근 후에는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 체력의 한계까지 느끼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학사취득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을수 없었기에 시험 보는 순간까지 질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0월의 마지막 날에 이르렀고 시험장소가 방송통신대여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여건도 안되어 주변의 편의점을 찾아 삼각김밥 두 개로 아침 점심을 해결하며 시험을 봤다. 방송통신대에서 시험 보는 분들은 꼭 점심이든 간식이든 준비해서 가시라는 조언도 해드리고 싶다.


그렇게 시험을 마치고 집으로 가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과연 승산있는 게임에 나의 2016년을 보낸게 잘한 결정이었나를 생각하게 되었다. 교재를 적어도 3번은 반복했고, 동영상강의도 다 들었으며,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건만 왜 시험문제의 답은 명확히 보이지 않을까를 생각했다.


그렇게 어리둥절한 마음을 가지고 한달여를 보내니 어김없이 합격자 발표날이 다가왔다. 반신반의하며 합격여부를 확인하는 성적조회버튼을 눌렀다. 확신이 없던 나에게 “합격”이라는 또렷한 두 글자가 나를 반기고 있었다. 정말 내 이름이 맞는지 다시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아..나도 이제 학사구나.” 너무 기쁜 나머지 눈물이 났다.


3월에 와이제이학사고시의 문을 두드렸고, 시험보기까지 8개월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직장생활과 병행하며 수험생으로 보낸시간이 쉽지 않았기에 기쁨은 더 컸다. 총점합격제로 하여 360점 이상 나오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과목별로 했어도 당당히 합격할수 있는 점수가 나온 것이다.


공부하는 동안 궁금한 점이 있을 때마다 담당인 안효진 선생님께 질문하면 늘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동영상강의 사이트에 올려주시는 모의고사 테스트를 할 여건이 안되어서 문의드렸을때에도 아낌없이 자료도 보내주셨을 때에도 감사했다. 하지만 시험보고난 후에는 너무 느낌이 안좋아 푸념아닌 푸념까지 하기도 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 그땐 죄송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시험공부는 3월 부터 6월까지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기본서와 동영상강의를 활용하여 하루 2시간 정도만 투자했다.


직장인이면서 한참 손많이 가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나는 퇴근 후 아이들을 챙기고 난 후 시간이 10시부터 12까지 여유가 생겼다. 이렇게 2시간은 동영상강의를 들으며 기본서에 충실하며 기본기를 다졌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7월이 되자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조금 더 면밀하게 책을 봐야될 것 같아 주말에는 어김없이 아이들과 함께 5시간 이상 도서관에 다니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요점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만의 요점노트를 만드는 일이 어렵기도 했지만 시험준비에 커다란 힘이 되었음을 고백해본다. 객관식만 있는 시험이 아니라서 주관식에 대한 부담감을 요점정리로 인해 조금은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시험장에 가서 최대한 아는 만큼 성실히 적고 나오자하는 심정으로 시험에 임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합격하기까지 초심을 잃지 않게 응원문자도 보내주시고 독려해주신 담당선생님인 안효진 선생님이하 와이제이 학사고시 관계자분들과 초등저학년인 아들과 유치원생인 딸의 응원 그리고 보약까지 해주며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남편에게도 너무나도 감사하다.


간호전문학사라는 꼬리표 때문에 작아졌던 나의 자존심을 간호학과학사로 거듭나게 도와주신 와이제이 학사고시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와이제이의 차별화된 교재와 강의 덕분에 돌아가지 않고 지름길로 바로 갈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독학사제도를 아직도 모르거나 도전하기를 망설이시는 분이 있다면, 한번쯤은 눈딱감고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역시 그랬던 사람 중에 한사람이었고, 대학졸업한지 16년이 지났고, 직장다니는 두 아이의 엄마인 내가 독학사에 겁 없이 도전하여 바로 합격하는것을 보면 그렇게 두려움의 대상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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